2월 27일 토요일 1시. 자고 있는데 5살 아들이 낑낑거리네요. 잠결에 일어나 열을 쟀더니 38.5도. 편도가 잘 붓는 우리 아들이기에 목감기로 열이 난다고 가볍게 생각을 했어요. 감기 기운이 있는 저 대신 남편이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병원에 간 남편이 제가 생각했던 시간보다 더 걸리네요. 병원에 간 지 1시간 뒤 남편이 왔어요. 5살 아들도 웃으면서 들어왔어요. 약국에서 비타민 받았다면서요. "a형 독감이래." "응? 저렇게 생생한데?" "해열제 먹었는데도 열이 안 떨어지는 것이 의심스럽다며 의사선생님께서 독감검사해 보자고 하셨어. 그래서 독감검사했는데 양성반응이 나왔어?" "독감검사할 때 안 울었어?" "울지 않고 잘했어." 비타민만 잘 먹고 있는 5살 아들이 독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
평강줌마 육아일기
2016. 2. 29.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