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022년 12월 24일, 감기 가. 2022년 12월 24일 새벽, 자다 깬 아들이 오다. 12월 24일 토요일 새벽. 자고 있는 안방에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울면서 왔어요. 많이 아프다며. 남편은 아들을 보고 자기 방에서 자라고 하지만, 아프다고 엄마를 찾아온 아들을 내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엄마 옆에서 있고 싶었나 봐요. 더구나 막내의 기질이 심한 아들인데 아프니 엄마가 더 생각나나 봐요. 남편은 잠결에 제가 우는 줄 알았다고 해요. 웹소설이나 드라마를 보다가 감성에 울었다고 생각을 하네요. 뒤늦게 아들이 아파서 울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네요. 나. 코로나 검사, 독감 검사를 하다. 토요일 아침 7시. 동네의원에 예약을 하러 갔어요. 이 곳은 늦게 가면 손님이 많아서 진료를 받을 수가 없..
2월 27일 토요일 1시. 자고 있는데 5살 아들이 낑낑거리네요. 잠결에 일어나 열을 쟀더니 38.5도. 편도가 잘 붓는 우리 아들이기에 목감기로 열이 난다고 가볍게 생각을 했어요. 감기 기운이 있는 저 대신 남편이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병원에 간 남편이 제가 생각했던 시간보다 더 걸리네요. 병원에 간 지 1시간 뒤 남편이 왔어요. 5살 아들도 웃으면서 들어왔어요. 약국에서 비타민 받았다면서요. "a형 독감이래." "응? 저렇게 생생한데?" "해열제 먹었는데도 열이 안 떨어지는 것이 의심스럽다며 의사선생님께서 독감검사해 보자고 하셨어. 그래서 독감검사했는데 양성반응이 나왔어?" "독감검사할 때 안 울었어?" "울지 않고 잘했어." 비타민만 잘 먹고 있는 5살 아들이 독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