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주식 SK인수해프닝에 누가 책임지나?

* 본 내용은 주식을 하는 아줌마인 평강줌마의 주식매매일지이며 주식 투자를 하실 때는 재미로 읽는 참고이야기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투자의 최종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으니 신중하게 주식 투자를 하셔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금융)

  11월 3일 오전장에 대우조선해양주식이 들썩거렸습니다.
  무슨 일이지?
  무슨 일인지 검색을 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주식을 매도하였습니다.
  저는 대우조선해양주식을 10주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종목은 한 번도 매수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친오빠의 권유로 10주를 올해 여름 7,030원일 때 샀습니다. 그 때의 포스팅 기록은 아래의 링크를 보시면 확인을 하실 수 있답니다.

 대우조선해양주식에 묻지마 투자한 날

  주식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기에 너무 팔랑귀가 되면 안된답니다.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많이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없어도 되는 돈인 10만원 정도만 투자하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주식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 정도의 가치가 될지 누가 예상을 했겠습니까!

  계속 힘을 내지 못하고 우울한 소식만 있는 대우조선해양주가가 오늘 20%이상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저는 이유도 검색해보지 않고 수익이 났으니 신나게 매도를 하였습니다. 매도를 하는 도중 고공행진을 했던 주가가 빠져 나갔습니다. 이것은 또 무슨 일이지? 그래서 저는 대우조선해양주식 10주 중 8주만을 매도했답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금융)

  저녁 주식매매일지를 적으며 대우조선해양주식이 들었다 놓았다 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한 매체에서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방안 수립에 앞서 SK그룹과 매각에 사실상 합의를 했다고 말입니다. 이 소식이 나오자 SK주가는 17.29%까지 하락을 했습니다. 대신 대우조선해양은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27.87%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SK그룹이 장중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해 대우조선은 다시 원래 주가로 돌아왔습니다.

 [11월 3일 평강줌마의 주식매매일지]
  - 매도한 주식 : 대우조선해양주식 8주
  - 주식 매도 수익 : 아이치즈 8장짜리 사줄 수 있는 가격

  저는 2주를 매도하지 못했지만 다행이라고 봅니다. 저의 주식스타일상 수익이 난 주는 1주씩 사놓은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8,000원대에 대우조선해양을 다 매도하고, 8,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다시 1주 매수를 했다면 얼마나 많은 물타기를 했어야 했을까요?
저는 11월 4일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8주 사서 10주에 맞추려고 합니다. 11월 4일 대우조선해양주가는 6천원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SK인수 해프닝으로 대우조선해양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8,000원대에 주가가 물리신 분들은 무슨 죄이겠습니까! 투자는 본인이 하는 것이라 하지만 매체가 제공한 정보도 있지 않습니까! 더욱 황당한 것은 이 매체의 오보는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공시자료가 잘못 오보가 되거나 장난을 치면 법적제재를 받지만 매체기사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정말 투자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