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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텃밭을 가꾸는 재미에 빠져 있는 1인이네요. 대농을 꿈꾸는 왕초보 취미 농사꾼이네요.

올해 가장 큰 텃밭을 짓게 되었어요. 돌이 많은 밭이지만 모종을 심을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농사도 모르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채소를 키우고 싶어서 풀밭을 정리했어요.

풀과의 전쟁 중이네요. 풀을 피하기 위해 비닐을 씌우려고 했어요. 여름에는 풀이 더 잘 자라니깐요.

그런데 센 바람에 씌운 비닐도 날아갈 정도였어요.

하는 수 없이 첫째인 올해는 비닐멀칭을 하지 않고 심기로 했어요. 쉬엄쉬엄 비가 온 뒷날 풀을 정리하기로 했어요.

5월 초에 모종을 심으면 냉해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요즘 본격적으로 종묘사에서 모종을 사서 하나씩 심고 있네요.

1. 가지 모종 심기

 - 가지 모종 심는 시기: 5월 초순~중순
- 가지 모종 심는 간격: 50~70cm
- 가지 모종 가격: 1개 500원

가지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해요.
17℃ 이하이면 생육이 떨어지고, 7~8℃ 이하에서는 저온의 피해를 입는다고 해요. 그래서 종묘사에서 5월이 되면 가지를 심으라고 하는 이유가 있네요.

가지 줄기가 엄청 크게 뻗는다고 해요. 그래서 가지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간격을 넓게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가지 간격을 50cm 이상으로 해서 심었어요. 가지야, 쑥쑥 자라렴. 비 온 뒷 날 주변에 난 풀도 빼 줄게.

처음 가지 모종을 심었을 때에는 축 쳐져 있었어요. 비가 오고 심은 가지 모종이 자리를 잡았는지 곧게 자라네요.

 가지 지지대를 꽂아주었어요. 땅에 안정적으로 박히게 하기 위해 망치로 통통 쳐주었어요. 뿌리가 덜 자랐을 때 지지대를 설치하여 뿌리 손상을 막았어요.

내일은 가서 가지를 지지대에 노끈으로 예쁘게 묶어주어야겠어요.

 2. 고구마순 심기

  종묘사에 가서 고구마순을 샀어요. 제가 산 고구마순은 1단에 만 원이네요. 종묘사마다 가격은 다른데 대충 만원대 안팎인가 봐요.

  고구마를 키울 때 고구마순을 심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도 처음 알았네요. 감자처럼 고구마를 심는 것이 아니라 고구마순을 심으면 고구마순에서 뿌리가 나와서 나중에 고구마가 달리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고구마순에 달린 뿌리가 보이시나요?

고구마 줄기 무침만 먹어보기만 한 저이기에 고 무마 순에 뿌리가 달린 것이 신기하고, 고구마순을 심으면 고구마가 된다는 것이 놀랍네요.

고구마순에서 2마디만 남기고 심어주면 된다고 해요.

고구마순을 하나씩 놓아서 심을 간격을 정했어요.

고구마 심는 간격은 20cm 정도가 좋다고 해요. 고구마순을 심는 간격이 넓으면 고구마 크기가 커진다고 해요. 저는 고구마가 작은 것이 좋기에 간격을 넓지 않게 했어요.

고구마순은 수직으로 심는 것이 아니라 수평으로 심어야 한다고 해요. 수평으로 심을 때의 각도는 30도 정도라고 해요. 눕혀서 심는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흙을 길게 파서 묻었어요.

아직 뿌리가 자리를 잡지 못해서 잎이 시들시들하네요. 열심히 물을 주어서 고구마순 잎이 생생해질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3. 깻잎 모종 심기

- 깻잎 모종 가격: 200원

깻잎 모종을 16개 사서 지인과 반을 나누어서 8개를 심기로 했어요.

어린 깻잎 모종에서 상큼한 깻잎 향기가 나네요. 이 작은 모종에서 깻잎 향기가 나는 것이 신기하네요.

4장의 잎이 난 깻잎 모종이네요. 나중에는 많은 잎을 자랑하고 있을 깻잎이네요.

 깻잎 모종의 간격은 30cm로 하여서 심었어요.  빼곡하게 깻잎이 나 있는 것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깻잎 모종을 3년째 심고 있는데 깻잎 모종은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네요.

4. 호박 모종 심기

- 호박 모종 심는 간격: 50~100cm
- 호박 모종 가격: 1개 500원

5월 초순 종묘사에 갔더니 모종을 사 가시는 분들이 많네요. 심지어 늦게 가면 모종이 없을 정도로 직접 키우는 것을 즐거워하시네요.

비닐멀칭을 혼자서 다할 수 없었어요. 넓은 밭은 초보 농사꾼 혼자의 힘으로 하기에는 힘이 부치네요.

그래서 비닐멀칭을 하지 않았는데...... 풀이 너무 빨리 자라네요. 풀과의 전쟁이네요.

"노지 밭에 풀이 안 자라게 하는 방법이 뭐 없을까요?"
제 고민에 종묘사 사장님께서 고구마 줄기와 호박을 심으면 그 줄기들이 풀을 덮는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풀을 덮기 위해 가져온 둥근 호박 모종.
호박은 거름이 많아야 한다고 하던데. 옆에 구멍을 파서 퇴비를 좀 넣어주어야겠어요.

 호박 모종이네요.
둥근 잎의 호박 모종이 너무 예쁘네요. 호박이 열리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호박이 열리면 수다 삼매경의 아줌마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어야겠어요.

어릴 때 촌에서 자랐어요.
그때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엄마가
"마늘밭에 가서 마늘쫑 뽑아라."
라고 협박성 멘트를 하셨어요. 초등학생(국민학생 세대) 때는 그것이 그렇게 싫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흙이 좋고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마냥 행복해지네요.

땡볕에 땀이 흠뻑 젖고 선크림을 바른 피부가 따갑지만 텃밭을 보고 자라라는 변화의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하네요.

농사를 잘 모르고 하루 1시간씩 취미로 하고 있지만 텃밭 일을 하다 보면 잡념이 없어지네요.

혹 주변에 작은 땅이라도 있다면 혹 베란다에 화분을 넣아둘 공간이 있다면 푸르름을 가져올 모종 한 개를 심는 것은 어떨까요?

- 옥수수 모종 심기, 주말농장 텃밭 일지 2탄

 

옥수수 모종 심기, 주말농장 텃밭일지 2탄

* 저의 소소한 취미인 텃밭 가꾸기이네요. 식물 키우기로 시작을 해서 이제는 작은 텃밭을 3년 정도 지을 수 있게 되었어요. 3월 29일(일)-상추싹이 나다! 상추씨를 뿌린 곳에 상추가 자라고 있어요. 생명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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