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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서를 한 군데 넣는다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시 블로그를 살짝 놓고 있답니다. 그런 와중에도 엄마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의령군민회관에 가서 백설공주와 마법지팡이를 보고 왔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안내장이 왔습니다. 의령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미취학어린이를 대상으로 식습관 개선과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백설공주와 마법지팡이” 교육 인형극을 실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관람을 희망하는 가정은 신청서를 적어주면 그 가정에 한하여 초개장을 배부한다고 했습니다.
남편, 저, 딸, 아들 4명으로 신청을 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신청자가 많아서 아빠는 오지 않으면 안되냐는 것입니다. 아이들 뮤지컬을 함께 보는 것이 힘들 것 같은 남편이 이번에는 함께 보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티켓을 3장만 받아서 저랑 아이들만 보고 왔습니다.
7시 공연.
잘 보이는 자리에 앉기 위해 6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다행히 잘 보이는 중앙자리가 비워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공연이 시작할 때가 되자 아들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허걱!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엄마가 화장실 가자고 했는데...... 그 때는 괜찮다고 하더니. 아들 덕분에 의령군민회관 화장실도 구경합니다.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복화술로 아이들을 웃기며 엄청 즐겁게 해 주십니다. 아이들은 인형이 말을 한다고 생각을 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많이 웃는 아이였나며 즐거워하는 아이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됩니다.
'백설공주와 마법지팡이'는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적이었습니다. 딸아이가 학교에서 편식을 하는 편이라 매번 골고루 먹어라며 잔소리를 했습니다.
피자, 콜라, 햄버거도 참 좋아하는 딸아이가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으면 뚱뚱해지고 뱡에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설공주와 마법지팡이 뮤지컬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편식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교훈적인 내용 안에 웃음, 재미, 흥미가 있는 교육 뮤지컬이었습니다.
마녀를 보더니 무섭다고 하더니 백설공주를 보더니 예쁘다고 감탄하는 딸아이입니다.
 참 괜찮은 뮤지컬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영화를 보러 가면 1시간 동안 앉아서 영화를 보자고 하면 못 보는 아들입니다.
그런데 백설공주와 마법지팡이 뮤지컬은 너무 재미있다며 완전 집중 모드로 끝까지 다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의령군민회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좋은 공연이 많았으면 합니다.

백설공주와 마법지팡이 
뮤지컬을 보신 분은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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