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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 파종시기 : 2~4월, 8~9월
* 상추 수확 : 4~6월, 9~10월
* 발아기간 : 3~10일

- 청상추 씨앗 뿌린 날 : 2017.2.20 오후
- 청상추 싹이 난 날 : 2017.3.11.오전
상추 발아기간이 이론과 실제는 달랐어요. 저는 상추를 심고 20일 지난 뒤 볼 수 있었어요.
빌라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왔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 2년 정도 흙을 밟으며 신나게 뛰어놀게 해 주자며 왔네요. 뛰기만 하면 모두 우리집으로 의심을 받았거든요. 우리 아들, 딸 자고 있는데 이 층간소음은 누구 것이지? 층간소음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시골 단독주택이라 불편함도 있지만 남향에 햇볕을 받으며 흙장난을 할 수 있는 큰 텃밭이 있네요.텃밭의 고랑을 뛰어넘기 하는 딸아이랍니다.
무엇을 심지?
시골에 오면서 엄청 부지런해졌어요. 마당도 쓸고, 작은 부엌도 정리했답니다.
아직 가스레인지 택배가 도착을 하지 않아서 휴대용 버너 하나에 의존하고 있지만.....
큰 평수의 빌라에서 작은 평수의 단독주택으로 온 것에 만족하고 있답니디. 작은 평수의 단독주택이다 보니 서로 마주칠 일이 믾고 난방비 부담도 없이 매우 따뜻하네요. 예상 외로 우풍도 없네요.
시골 단독주택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텃밭이예요. 식물을 키우고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데 동향인 빌라에서는 잘 자라지 않았어요.
넓은 텃밭을 보니 키우고 가꾸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네요. 빨리 인터넷에서 씨앗을 사야겠어요. 봄이 되면 장날 모종도 듬뿍 사야겠어요.
작년에 샀던 청상추 씨앗을 꺼내었어요.
베란다텃밭에 심었는데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해서 웃자랐어요.
그래서 실패로 돌아갔네요.
재배적기표를 보니 남부지방은 2월말에 파종을 해도 괜찮네요.
2월말도 다 되어가니 오늘 한 번 심어보자. 상추 파종에 도전을 했어요.
청상추씨앗이예요.
볍씨처럼 참 작지요.
하나씩 심을까 하다가 그냥 흩여뿌리기로 했어요.
나중에 촘촘하게 자라면 옮겨심기를 해야겠어요. 상추씨가 많이 발아되었으면 좋겠어요.
다농 청상추씨앗이 언제, 얼마나 발아될지 궁금하네요. 빨리 초록색 청상추 싹을 보았으면 좋겠어요.
청상추 씨를 뿌린 후 물을 주었어요.
내일도 물을 주어야겠어요. 내일 비가 오면 제가 직접 물을 주지 않아도 되겠네요. 햇빛이 잘 드는 텃밭이다 보니 상추가 잘 자랄 것이라 봐요. 빨리 상추가 났으면 좋겠어요.
상추 파종 10일이 지나도 상추싹이 나지 않았어요. 너무 이르게 상추를 파종했나? 3월 초에 눈까지 왔으니 상추씨가 발아를 하는 것이 사실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다음에 날이 따뜻해질 때 다시 심자며 다이소에서 상추씨를 다시 샀는데......
오늘 보니 작은 상추싹이 올라왔네요.
너무 신기해요. 봄이 왔다고 꽃기린 실외에 내어놓았다가 3월초 눈으로 냉해를 입었어요. 꽃기린 꽃대도 올라왔는데 눈으로 꽃기린 꽃은 다음을 기약해야 하네요.
그랬기에 상추싹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어요. 인터넷으로 상추 파종을 찾아보았을 때 10일 정도면 싹이 난다고 했었거든요.
생명의 신비가 느껴지네요.
땅 속에서 상추 씨앗이 추위도 이겨내고 초록싹으로 고개를 내밀어주네요.
포기하고 있다가 20일만에 상추싹을 발견하고 너무 행복했어요.
아무렇게 흩어뿌리기를 해서 뭉쳐서 난 부분도 있네요. 좀 더 자라서 상추 모종이 되면 줄을 맞추어서 심어야겠어요.
상추씨를 심을 때 처음 물을 주고 물을 준 적이 없는데 어린 상추싹을 보고 너무 반가워 물을 주었어요.
따뜻한 날씨에 쑥쑥 자라렴.
상추가 많이 자라면 텃밭 옆에서 삽겹살 파티를 해야겠어요. 직접 키운 상추를 따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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