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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4학년1학기 4. 혼합물의 분리로 두부만들기를 한 번 해 보았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두부.

  매번 마트에서 사 먹기만 했어요. 

  두부가 마트에서 만들어져 파는 것이라고 알고 있네요. 

  그래서 아이에게 두부를 만드는 방법을 한 번 보여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저도 시골에서 자랐지만 두부를 만들어본 적이 없네요. 아이들에게 두부를 만드는 방법을 알게 하기 위해 찾아보았더니 초등 4학년 1학기 과학교과서에 4단원 혼합물의 분리에 있네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과학시간에 두부 만들기도 하나 봐요. 제가 어릴 때는 두부 만들기를 하지 않은 듯 한데......

  초등 4학년 1학기에 나온 방법으로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해 보는 것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갔을 때 도움이 될 듯 해서요. 엄마와 미리 이런 것도 해 보았다는 경험을 주기 위해 오늘 두부 만들기를 했어요.

  엄마도 처음 만들어보는 두부라서 설레이네요. 두부 만들기가 실패하지 않고 성공을 했으면 좋겠네요. 두부틀은 어디서 구할까 했더니 세원과학사라고 두부틀, 천, 두부응고제를 팔고 있네요. 손쉽게 구할 수 있었어요.

두부 만드는 방법

 

 재료 : 갈아놓은 콩물, 물, 간수(두부응고제), 냄비(손잡이가 있는 것), 가스레인지, 주걱, 숟가락, 국자, 헝겊(천과 주머니 두 종류), 체, 큰 그릇, 두부 틀, 접시, 무거운 물체


1. 콩을 준비하세요. 

  두부콩은 콩의 이름이 아니라 두부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두부를 만드는 콩이라고 해서 '두부콩'이라고 해요. 두부를 만들 수 있는 콩에는 흰콩(대두. 백태), 서리태(속이 파란 검정콩), 서목태(쥐눈이콩), 청태, 검정콩 등이 사용될 수 있다고 해요.

  작두콩이나 강낭콩, 완두콩 등은 단백질의 함유량이 낮아 두부를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해요. 두부는 콩 속의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해요.

  저는 백태를 마트에 가서 사 왔어요. 백태는 7,180원 하네요. 우리 콩으로 두부를 만든 것이 왜 비싼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 백태 : 모양(색깔)에 따라 노란콩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된장 등의 장을 담그는 기본 재료로 메주를 만드는 데 가장 널리 쓰여 메주콩이라고 해요. 가장 많이 생산되는 콩이라고 하네요.

  - 서리태 :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이 파랗다고 하여 속청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작물의 생육길이가 길어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뒤에나 수확할 수 있으며, 서리를 맞아가며 자란다 하여 서리태라고 해요.

  - 서목태 : 쥐눈이콩이라고도 해요. '본초강목'에 따르면 빛이 검으면서 반들반들한 것을 약으로 쓰는 것이 더 좋다고 해요. 유황을 뿌리면 재배하면 약성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2. 콩을 8~10시간 불려주세요.

  백태를 불리니 양이 두 배로 많아졌어요. 아이들과 간단하게 만들 것인데 콩이 불려져서 양이 많아진다는 것을 생각을 못했네요. 많이 만들어서 많이 먹어야 할까 봐요.

3. 불린 콩을 믹서기에 곱게 갈아주세요.

  두부를 만들 때는 콩을 많이 곱게 갈아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더 많은 두부를 만들고 싶다면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세요.

4. 냄비에 갈아 놓은 콩물을 붓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물을 조금 붓고 약한 불에 한 번 더 끓여 주세요.

  콩물이 끓으면 끓어 넘칠 수 있어요. 저도 잠깐 한 눈을 판 사이에 콩물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을 했네요.

  저처럼 콩물이 넘치지 않게 하려면 콩물이 끓으면 끓어 넘치기 전에 찬물을 붓고 약한 불에 한 번 더 끓이면 된다고 해요. 콩물을 끓을 때 부을 찬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콩물을 끓일 때에는 주걱으로 저어 주고, 약한 불에 가열하여 콩물이 끓기 시작하면 가열을 멈추세요.

5. 큰 그릇에 체를 받치고 그 위에 헝겊을 깐 다음, 끓인 콩물을 부어 거르세요. 

  체와 헝겊을 사용하여 끓인 콩물을 걸러 주었어요. 처음에는 국자로 끓인 콩물을 헝겊 주머니에 조금씩 옮겨 담다가 조금 남았을 때 모두 부었어요. 끓인 콩물이 뜨거워서 잠시 아이들에게 옆으로 가 있으라고 했어요. 헝겊을 손으로 눌렀어요.

  헝겊에 남아 있는 물질은 콩 찌꺼기로, 비지라고 해요. 헝겊을 빠져나간 물질은 단백질과 물이예요. 

6. 걸러 낸 콩물에 간수를 넣고 약한 불로 가열하면서 천천히 저어요.

  걸러진 콩물에 간수를 넣고 주걱으로 저어 주면서 잘 살펴보세요. 간수를 한 숟가락씩 넣다가 단백질이 간수에 의하여 응고되어 하얀색 덩어리가 생기면 간수를 그만 넣으면 되네요. 하얀색 덩어리가 생기기 시작하면 젓지 마세요.

 저는 간수로 두부응고제를 사용했어요. 세원과학사에 7g 단위로 사용하게 편하게 10개로 낱게 포장이 되어있었어요. 가격은 6,000원. 두부만들기 실험을 해 주는데 두부를 사서 먹는 것보다 만들어서 먹는 비용이 훨씬 많이 들겠네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실감이 났어요.

  제가 산 두부응고제는 식약청이 승안한 간수 중 염화마그네슘(99%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원료 원산지 일본에서는 천연으로 표시되어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식용이 가능한 간수예요. 두부응고제는 약간의 따뜻한 물(50cc)에 간수 1포를 녹여서 사용했어요.

  집에서 장기관 보관을 할 때에는 녹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간수가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녹아있는 상태이므로 녹아도 사용을 할 수 있다고 해요. 냉장고에 보관을 했어요.

7. 두부 틀에 헝겊을 깔고 그 위에 덩어리가 생긴 콩물을 붓어요. 

  큰 그릇에 담긴 응고된 덩어리를 붓기 힘들어서 국자로 조금씩 떠서 부르면 편하네요. 두부틀도 샀으니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8. 두부 클에 헝겊을 덮고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아요. 

  콩물을 모두 부은 다음 천으로 덮고, 그 위에 무거운 물체를 올려 놓으면 되네요. 두부틀 만들기는 세트로 나와 있어서 눌러주면 되었어요. 물이 다 빠지면 헝겊을 열고 두부를 두부 틀에서 꺼내면 완성이 되네요.

  두부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영양소로 소화 흡수율이 매우 높다고 하네요. 밭의 고기라고도 불리는 콩을 원료로 하여 예로부터 중요한 단밸질 공급원으로 이용되어온 두부! 

   맛있는 두부가 완성이 되었어요. 두부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아이와 한 번 만들어 볼만한 활동이었어요. 만든 손두부는 사서 먹는 두부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따끈따끈하게 만든 두부를 먹으니 아이들도 더 좋아하네요.

  이렇게 손두부를 만드는 방법을 알았으니 다음에 아이와 함께 두부만들기를 해야겠어요. 뜨거운 것이 많아서 주의를 시키면서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한 눈에 알아보는 손두부 만드는 법]

1. 두부를 만들 수 있는 콩을 준비해서 8~10시간 동안 물에 담궈 불린다.

2. 불린 콩을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

3. 냄비에 갈아 놓은 콩물을 붓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물을 조금 붓고 약한 불에 한 번 더 끓입니다.

4. 체와 헝겊을 사용하여 끓인 콩물을 거릅니다.

5. 걸러 낸 콩물에 간수를 넣고 약한 불로 가열하면서 천천히 젓습니다.

6. 두부 틀에 헝겊을 깔고 그 위에 덩어리가 생긴 콩물을 붓습니다.

7. 두부 틀에 헝겊을 덮고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습니다.

8. 물이 빠지면 두부를 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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