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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남편과 살다보니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면 주류코너에 꼭 가게 된답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이 남편도 주류코너는 마트에서 필수 코너인가 봅니다. 오늘 남편이 산 술은 '캪틴큐'입니다.
이때의 영어발음을 한글로 적으면 캪틴큐인가 봅니다. 캡틴큐의 가격은 홈플러스에서 6,480원입니다. 이렇게 싼 양주가 있다니. 너무 궁금해서 캡틴큐에 대해서 알아보았답니다.
추억의 술 국산양주 캡틴큐를 아시나요?
1. 서민양주 캡틴큐의 탄생
캡틴큐는 1980년에 나온 우리나라 최초의 양주입니다. 캡틴큐의 도수는 35도짜리 양주로 국산 주정에 위스키 원액을 20% 미만으로 섞었습니다. 1980년대 당시만 해도 서민들이 양주를 접하기 어려웠습니다. 캡틴큐 700㎖짜리가 그때 돈으로 3,000원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출시 첫해에만 1,000만병이 팔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2. 캡틴큐의 추억
40~50대에게 많은 추억을 남긴 국산양주가 캡틴큐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떠나거나 시험이 끝나거나 대학에 들어가서 양주라는 이름으로 서민양주인 캡틴큐를 나눠 마셨다고 합니다.
소주보다는 고급이고 양주 먹기는 부담이기에 강렬한 향과 숙취가 뒤따랐다는 캡틴 큐. 2000년대 대학을 다닌 주당 남편의 경우 대학교 때 친구 자취방에 따라갔다가 먹은 첫 양주가 캡틴큐라고 합니다. 그래서 캡틴큐를 볼 때면 그 청춘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그 다음 먹은 양주가 나폴레옹이라고 이야기를 해 줍니다.
지금이야 질 좋은 양주가 많지만 그 때는 양 많고 값싼 양주였던 캡틴큐가 으뜸이었습니다.
3. 캡틴큐의 판매량
캡틴큐는 지난 35년간 200억원어치가 팔렸다고 합니다. 그 양은 수영장 2개를 채우고도 남을 600만 리터라고 합니다.
4. 캡틴큐가 가짜양주 제조에...
캡틴큐는 물과 에탄올 등을 탔을 때 고급 위스키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에 해마다 수만 병씩 가짜 양주를 제조하는데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캡틴큐는 저렴하고 색, 향, 맛이 고급양주를 만드는데 가정 적합한 술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생활 수준이 나아져 캡틴큐를 먹는 사람이 작지만 한 해에 17만병씩 팔린다고 하는 것에는 가짜 양주를 제조하는 사람들이 캡틴큐를 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 캡틴큐 제조 중단, 추억 속의 양주가 될까?
캡틴큐 제조회사인 롯데 주류는 캡틴큐 생산 중단을 고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캡틴큐로 가자 양주만을 만든다는 인식 때문에 이익도 많이 남지 않으면서 회사 이미지만 나쁘게 만들기에 출시 35년만에 현재 남은 9천 병만 팔고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응답하라 1988로 인한 복고열풍을 타고 추억의 국산양주인 캡틴큐가 부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5년 말까지만 생산하고 단종을 하겠다고 했지만 저희 남편처럼 추억을 꺼내보는 사람에 캡틴큐의 생산 중단은 안타까운 일이랍니다.
남편은 대학 때 추억이 담긴 술이라며 구매를 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기에 뭐 아주 너그럽게 이해를 해 주었어요.
돼지고기 목살을 구워서 안주를 삼아서 마셨어요. 저도 한 번 맛을 볼까 했지만 독한 양주는 저와 맞지 않아서 그냥 접었답니다.
색깔도 향도 좋네요.
맛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캡틴큐는 남편에게는 추억이 아닐까 싶어요. 돈이 없던 대학 시절. 친구의 자취방에서 함께 우정을 나누며 청춘을 즐겼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술이 캡틴큐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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