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도 눈이 있나 봐요. 월급 외에 수당이 생겼어요. 90만원이나. 수당을 받기 위해 5일 정도 정말 열심히 남편과 함께 일을 했어요. 일할 때는 힘들었는데 수당을 박으니 공돈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이렇게 수당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 수당을 어디에 쓸까? 행복한 고민을 시작했어요. 어떻게 쓰면 가장 보람이 있을까? "오빠, 90만원 들어왔어." "돈이 들어오니 바로 나갈 일이 생기네. 54만원이나." "무슨 일?" 알고 보니 묘역관리비를 내라는 문자가 왔다고 해요. 묘역관리비를 2009년 결혼을 하고 나서 한 번 낸 것 같은데...... 그 때도 예전 것을 내었나 봐요. 꽤 목돈이 나간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지. 역시 텅장인가 봐요. 양산석계공원 묘역관리비는 후불제인가 봐요..
*시아버지 성묘를 다녀오는 길. 제 돈 주고 도련님까지 맛있게 사 드렸어요. 양산석계공원묘지 가는 길. 전통다원 흙민속촌이 있어요. 전통찻집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예요. 저희 가족이 성묘를 다녀오면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 매년 명절마다 들리는 곳이예요. 명절 연휴 첫 날도 영업을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흙민속촌 전골 종류를 많이 먹었어요. 하지만 8년째 석계공원에 가다보니 흙민속촌에서 한방백숙을 먹게 되네요. 한방백숙은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이 되네요. 그러다보니 석계공원에 가기 전에 바로 전화로 사전예약을 하고 성묘를 마치고 가서 먹어요. 이번에도 그렇게 했어요. 지나가는 길에 걸린 플랜카드에 적힌 전화번호(055-375-8284)를 보고 전화를 했어요. 석계공원에 성묘를 갔다가 오겠으니 5인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