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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바로 오늘입니다. 두 팀의 대결은 많은 볼거리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쿠바 출신의 두 용병선수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그래서 오늘의 포스팅 제목을 '삼성화재 레오 대 OK저축은행 시몬 누가 먼저 웃을 것인가?'가로 잡았습니다.

  삼성화재는 프로남자배구에서 7년 연속 우승을 하였습니다. 2014~2015년 그들은 8년 연속 우승에 도전을 합니다.
  저는 삼성화재의 배구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공격은 무조건 외국인 선수에게 가는 몰빵배구를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전력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국내선수인 전광인 선수와 서재덕 선수의 활약상이 쥬리치 선수를 뛰어넘기에 우리 배구선수를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이번 시즌 박철우선수가 군대에 입대를 하면서 레오에게 의존하는 공격이 70%가 되었습니다. 간혹 레오가 정말정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삼성화재는 패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성화재 레오는 너무 막강합니다.
  레오는 정규리그에서 1282점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2012년부터 벌써 3년 연속으로 득점 1위입니다.(시몬-정그리그 1043득점, 공격성공률55.38% )

  그런 레오를 꺾을 외국인용병은 있을지 의문이 들 때 OK저축은행에서는 레오 대항마로 시몬을 영입합니다. 남자배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OK저축은행이다 보니 세계적인 센터의 시몬을 프로리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로 남자배구로 이미지가 너무 좋아져서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사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레오 선수는 쿠바 청소년 대표 출신인데 반해 시몬 선수는 2008~2010까지 쿠바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로 활동을 한 세계적인 센터입니다. 2014년 시몬 선수는 라이트 공격수로 창단 2년차인 OK저축은행이 정규리그 2위를 하게 하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전력을 이겨버린 1등 공신입니다.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 풀세트를 2번이나 할 때 시몬의 활약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시몬과 레오를 비교하면 공격성공률이나 득점에서 보면 레오가 앞섭니다. 오늘 1차전에서 시몬의 특기인 속공, 블로킹, 전위에서의 다양한 공격옵션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10년간 8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한 삼성화재. 챔프전이 처음인 OK저축은행. 남자프로배구를 9년 넘게 보고 있는데 내 기억 속에는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한 번 한 것 외에는 모두 삼성화재의 우승이었습니다.
  범실 1위인 OK저축은행은 범실만 줄인다면 삼성화재를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김세진 감독, 석진욱 수석코치, 시몬선수가 다독거리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으면 합니다.
  삼성화재의 노련미와 OK저축은행의 젊음, 패기가 맞붙는 오늘!
새로운 이변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사진출처 : kovo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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