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샐러드 만들기, 단호박 전자렌지 찌는 법

 친정에 갔다가 친정엄마께서 직접 심은 단호박을 챙겨주셨어요. 매년 단호박을 받아와도 남편과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받아온 단호박을 썩여서 버리기가 일상이었어요.

  "단호박 얼마나 줄까?"

  "엄마, 남편과 아이들 잘 먹지 않아. 그냥 10개만 줘."

  친정엄마의 마음은 다른가 봐요. 차에 단호박을 20개나 실어놓으셨어요. 에고고. 이번에는 버리지 말고 꼭 다 먹어야지.

 단호박 보관법 

1. 실온에서는 15일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단호박은 10~15도 정도로 서늘한 곳에서 15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기간이 길지 않으니 2번째 방법을 하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2. 단호박을 두고 두고 오래 먹고 싶다면 단호박을 깨끗하게 씻어서 반으로 잘라주세요. 그 후에 단호박 속의 씨를 모두 제거하세요. 단호박 씨를 모두 제거했다면 랩으로 감싸서 냉동실에 넣으면 된답니다.

 - 진작 이 방법을 알았다면 단호박을 버리지 않고 두고 두고 먹을 수 있었을텐데.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단순아줌마이네요.^^

  어떻게 하면 남편과 아이들이 단호박을 잘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을 했어요. 단호박이 몸에 너무 좋다고 하던데...... 

단호박의 효능으로는 

  첫째, 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둘째, 단호박의 풍부한 비타민은 감기를 예방해 준다고 해요.

  셋째, 부종을 가라 앉혀요. 부기도 제거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단호박의 칼로리는 100g당 66kcal예요. 

  넷째, 암 예방과 노화예방에 좋다고 해요. 옐로우푸드는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해주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해요. 

  단호박 효능이 참 좋은데...... 찐 단호박은 즐겨 먹지 않네요. 찐 단호박 대신 단호박 샐러드를 한 번 만들어보자.

단호박샐러드 황금레시피

재료 : 단호박 2개, 플레인 요플레 1개, 한줌견과 1봉지, 꿀

- 저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만들다보니 단호박 2개와 블루베리 요플레만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플레인 요플레와 한줌견과가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만들어보았어요. 

1. 단호박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2. 단호박을 4등분 해 주세요.

  - 단호박은 전자렌지에 넣은 후에 자라도 괜찮아요. 다만 저는 남아도는 것이 힘이기 때문에 단호박을 잘랐네요.

3. 단호박 씨를 제거해 주세요.

  - 단호박씨는 숟가락으로 파주면 바로 쉽게 제거가 된답니다.

4. 단호박 씨를 뺀 호박을 접시에 담아주세요.

  - 단호박을 전자렌지로 찌면 쉽게 4분만에 찔 수 있답니다. 단호박을 찌는 것이 이렇게 쉬운 일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5. 단호박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팩으로 싸 주세요.

  - 전자렌지에 돌릴 때 팩을 싸지 않고 돌리게 되면 수분이 날아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윗 부분만 팩을 덮어주었어요.

6. 전자렌지에 4분 돌려주세요.

  - 저희는 LG디오스 광파오븐에서 레인지 기능으로 돌렸어요. 혼수로 사서 아직도 매우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LG디오스 광파오븐이네요. 벌써 7년째 사용하고 있네요. 가장 만족스러운 가전제품 중에 하나랍니다.

  - 간단하게 단호박을 전자렌지에 찌는 법은 단호박을 팩을 씌어서 4~5분간 돌리면 끝! 

7. 단호박을 꺼내서 조금 식혀주세요.

  - 전자렌지에서 돌린 단호박은 바로 만지면 너무 뜨거워요. 조금 식히는 것이 손에 좋아요.

8. 단호박의 껍질을 제거해주세요.

  - 전자렌지에 돌린 단호박은 칼로 껍질을 벗기기 너무 편해요. 

9. 껍질은 벗긴 단호박을 큰 볼에 담아서 으깨어주세요.

  - 찐 단호박을 으깰 때에는 숟가락이나 밥주걱을 사용하면 편하답니다.

10. 으깬 단호박에 요플레를 넣어주세요.

  - 플레인 요플레, 한 줌 견과를 넣고 꿀로 단맛을 맞추면 좋으나 집에 플레인 요플레가 없어서 블루베리 요플레를 사용했어요. 블루베리 요플레의 단맛이 있기에 꿀을 넣지 않았어요.

  완성된 단호박 샐러드예요. 견과류가 들어가지 않아서 비주얼이 예쁘지 않지만 맛은 참 좋았어요. 빨리 견과류를 사야겠어요.^^

  반은 밀폐용기에 넣어서 먹으려고 해요.

  반은 접시에 담아서 먹었어요. 

   단호박 찐 것을 좋아하지 않은 남편이 저에게 너무 맛있다고 단호박 샐러드를 다 먹을 것 같다고 하네요. 신기하게 입이 짧은 딸아이도 반찬이 아니라 간식처럼 열심히 먹네요. 단호박 샐러드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네요. 진작 단호박 샐러드를 해 줄 걸 그랬어요.

  이제 친정엄마가 농사를 지어서 주신 단호박을 버리지 않고 건강하게 다 먹을 수 있겠네요. 간단하게 15분 만에 만들 수 있는 단호박 샐러드였어요. 여름에 덥지 않게 할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