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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이 있으면 밥상을 차리는 것이 너무 쉽잖아요. 그래서 3개 정도의 밑반찬은 꾸준하게 하고 있답니다.
이제 일곱 살이 된 딸아이, 다섯 살이 된 아들의 육아에, 맞벌이를 하는 워킹맘이다보니 밑반찬도 빠르게 해야 하네요. 빠르게 하지 않으면 다섯 살 아들이 싱크대 옆에 와서 놀아달라고 바지가랑이를 붙잡아서 요리를 못 하게 해요. 다섯 살인데도 엄마가 한없이 좋은가 봐요.
그러다보니 빠르고 간단하게 밑반찬을 만들게 되네요.
그 중에서도 가장 간단하게 가족 모두 먹을 수 있는 잔멸치볶음을 자주 먹게 되네요. 아이들도 남편도 저도 좋아하는 잔멸치볶음이에요.
멸치는 어린 아이들에게나 칼슘이 필요한 주부들에게 좋은 음식이여서 소소하게 반찬으로 자주 오르고 있네요.
아이가 어리다보니 고추장이 들어간 멸치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답니다. 맵지 않으면서 아이들 입맛에 맞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멸치 반찬을 열심히 하게 되네요.
재료 : 잔멸치 한 봉지, 올리브유 10숟가락, 간장 3숟가락, 물엿 8숟가락, 깨 1숟가락(어른 밥 숟가락 기준)
1. 5,000원 하는 중량 160g의 큰바다 어물전에서 나온 잔멸치 한봉지를 이용했어요.
마트에 가서 사서 조금 비싸네요. 다음에 삼천포나 남해로 가면 잔멸치를 좀 많이 사와야겠어요.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10숟가락을 부어주세요. 올리브유에 멸치를 볶아주면 멸치의 비린 맛이 날아가네요.
3. 센 불에 올리브유를 가열해주세요. 올리브유가 후라이팬에 골고루 퍼지게 해 주세요. 저희집 멸치볶음 전용 후라이팬이예요. 살림을 8년하다보니 용도에 따른 후라이팬이 다르게 되네요.^^
4. 올리브유가 가열이 되면 중불로 바꾼 후 잔멸치를 넣에주세요. 약간 멸치를 튀기는 느낌으로 볶아주세요. 멸치가 바삭바삭해져요.
5. 올리브유로 살짝 튀긴 듯한 멸치 위에 간장을 3숟가락 넣고 잔멸치 모두에게 간장이 스며들도록 볶아주세요.
6. 후라이팬의 불을 끄고, 깨를 뿌려주세요. 그 다음 간장의 멸치를 식게 30분간 그대로 두세요. 물엿은 따뜻할 때 넣으면 달라붙기 때문에 식혀야 해요.
7. 식은 잔멸치 위에 물엿을 8숟가락 넣고 비벼주세요. 식은 상태에서는 물엿이 달라붙지 않아서 좋아요. 물엿을 넣으면 윤기가 흘러서 보기에도 예뻐 보여요.
8. 예쁜 통에 완성된 잔멸치볶음을 담아주세요.
멸치를 싫어하지 않고 잘 먹어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 행복하네요.
아마 남편이 많이 먹어서 3일에 한 번씩 멸치볶음을 해야 하지만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초간단 밑반찬 만들기를 했어요. 단호박샐러드도 만들어 놓아야겠어요. 단호박샐러드 만드는 법과 단호박 전자렌지에 찌는 법이 궁금하시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주말과 수요일에는 꼭 밑반찬을 만들어 놓으려고 하는 워킹맘이랍니다. 올해부터는 아침도 평소보다 일찍 먹어야하기에 밑반찬을 더 부지런히 만들어서 놓아야겠어요.
모두 집밥을 많이 드시고 더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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