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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운 날이기에 다섯살 아들이 덥다고 아우성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더울텐데...... 에너지 넘치는 남자아이는 비 오듯 땀을 흘립니다. 그래서 저희는 휴가비보다 여름 내내 에어컨을 많이 돌리는 것을 택했습니다.
뉴스에서 전기누진세로 말이 나올 때 덜컹 겁이 났습니다. 도대체 얼마가 나온다는 말인지.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에는 주택용 저압과 주택용 고압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일반 주택의 경우 대부분 저압,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고압이라고 합니다.
공포의 누진세 구간이 있습니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100kWh 단위마다 6단계로 누진된다고 합니다.
- 월 전력 사용량이 100kWh 이하인 1단계 : kWh당 60.7원
- 500kWh 초과인 6단계 : kWh당 709.5원
- 우리 정부가 누진세를 도입한 것은 1970년대 오일쇼크 즈음이라고 합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전기를 아껴야 한다는 취지였는데 이 취지는 항상 가정에만 적용이 되나 봅니다.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기업이 탄탄해야 한다며 기업에는 싼 가격에 전기를 공급하는 정책을 펼쳤다고 합니다.
전기요금 폭탄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과연 얼마나 나올까?
저희는 112,830원입니다. 처음으로 전기요금 고지서를 자세히 보았습니다. 전력량 요금 뿐만 아니라 기본요금+전력량 요금에서 부가가치세, 전력기금, tv수신료까지 있다보니 112,830원이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가장 많이 낸 전기요금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7월 9일부터 8월 8일까지 사용기간입니다.
정부가 전기요금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6월부터 10월까지 사용분에 대해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실시한다고 16일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침일에 따라서 할인혜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같은 전기를 사용하고 검침일에 따라서 전기요금을 따르게 할인 받는다니.
한전은 7번의 검침일이 있다고 합니다. 매달 1차 1∼5일, 2차 8∼12일, 3차 15∼17일, 4차 18∼19일, 5차 22∼24일, 6차 25∼26일, 7차 말일로.
이 중에서 가장 불리한 검칠일이 8일에서 12일 사일의 고객이라고 합니다. 이 고객들의 할인 적용기간은 7월 12일부터 10월 11일가지라고 합니다. 7월 초중순분에 대한 할인을 받지 못하고 덥지도 않는 10월초 할인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 때는 에어컨을 돌릴 일이 없을 듯 한데......
이번달 사용량 458kWh.
다행스럽게 500kWh가 되지 않았습니다. 500kWh가 넘었다면 12,940원 기본요금에 709.5로 곱해지는 전기요금을 어떻게 감당했을까 싶습니다.
올해 8월 전기요금 분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9월 분이 400kWh를 넘기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코드란 코드는 무조건 다 빼야겠습니다. 컴퓨터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끄는 것을 생활화해야겠습니다.
저희 동네는 시골이다 보니 전기요금 평균이 엄청 낮습니다. 전기요금 지역평균이 178kWH이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항상 저희 집은 지역평균을 월등히 앞서갑니다. 큰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2대의 컴퓨터, 40평의 집이다 보니 연간 평균 374kWh의 전기요금입니다.
남편과 협력해서 전기요금 낮추기를 한 번 해 보아야겠습니다.
전기요금 폭탄이 현실화되었습니다. 11만원의 전기요금.
생각보다는 작게 나왔지만 1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기 요금을 본 저녁.
에어컨을 28도에 맞추고 틀다가 8시가 넘어가자 끄고 아이들을 샤워를 시켰습니다. 다음달에는 전기요금이 조금 작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주말에는 시원에 도서관에 가서 책과 함께 뒹굴면서 지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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