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식물 러브체인 분갈이와 물꽂이로 번식하기

  작년 8월에 산 러브체인 분갈이와 물꽂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4천 원짜리 러브체인 화분이지만 1년을 함께 보내다보니 그 무엇보다 의미가 있답니다.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길게 자란 다육식물을 보니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싶었네요.

  1년 사이에 줄기가 길게 자라서 정리를 해 줄 필요가 있네요.

  작년 8월 2일날 러브체인을 샀을 때의 모습이에요. 줄기가 1년 사이에 참 많이 길어졌네요.

  공기정화식물로 알려진 러브체인은 하트 모양의 잎이 체인 모양으로 달린 덩쿨성 식물이에요.
  하트 모양의 잎의 앞면과 뒷면의 색이 달라서 더 예쁜 반려식물 중 하나에요.

  러브체인의 번식은 신기하고 놀랍네요. 쉽게 번식할 수 있다고 해요. 러브체인의 번식 방법은 세 가지라고 해요.
  첫째, 뿌리 구근을 캐서 나눠 심으면 된다고 해요.
  둘째, 러브체인 줄기에 생기는 주아를 심어도 러브체인이 난다고 해요.
  셋째, 줄기를 잘라서 물꽂이, 즉 수경재배를 해도 뿌리가 나서 번식할 수 있다고 해요.

  오늘은 러브체인 구근 심기와 수경재배로 러브체인 화분의 수를 늘리려고 해요.

  화분흙을 뒤집으려고 보니 신문지가 없네요. 신문지보다 TV나 인터넷으로 뉴스를 접하다 보니 신문지를 찾는 것이 어렵네요.

  마트에서 사오고 재활용에 넣어둔 스티로폼 접시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1년이 된 러브체인의 화분을 빼내어 보니 뿌리가 엄청나게 얽혀 있네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너무 빼곡한 뿌리에 놀랐어요. 

  이렇게 뿌리가 많았다니. 1년 동안 무성하게 자랐네요. 뿌리에서 인삼, 도라지 냄새가 나네요.

  뿌리 사이에서 구근을 찾기 시작했어요.
  러브체인은 알뿌리 식물로 감자처럼 생긴 구근이 달려 있다고 해요. 말로만 들었던 러브체인의 구근을 실제로 보게 되네요.
  감자보다는 작지만 모양은 감자와 비슷해요.

  러브체인의 잎부분은 떼어주었어요. 구근만 다 심어도 화분 2개는 나올 분위기거든요. 

  뿌리 사이에 숨어있는 구근을 분리하기 시작했어요. 

  러브체인 구근을 발견하는 재미가 솔솔 있어요.

  손톱만한 러브체인 구근이네요. 한 화분에서 구근이 20개 이상 나와서 놀랍기만 했어요.

  화분을 만들었어요. 물티슈를 깔아서 화분 구멍을 막았어요.

  배양토를 채웠어요. 배양토 색깔만 보아도 마냥 좋은 1인이네요.

  구근을 나누어서 심었어요. 화분 한 개에서 나온 구근이 많아서 화분 2개가 꽉 차네요.

  구근 위로 흙을 채워 넣었어요. 러브체인 화분이 2개가 되었네요. 싹이 나면 선반 위에 줄기가 내려오게 올려두어야겠어요.

  이제 수경재배로 물꽂이를 할 러브체인 줄기에요. 길게 자란 것은 좋은데 조금 엉켜 있어요.

  줄기를 정리해주다 더 엉켜 버렸어요. 금손이 되고 싶어요.

  러브체인 줄기에 달려 있는 주아에요. 주아를 자세히 보면 작은 뿌리가 나 있어요. 주아를 심으면 러브체인이 자란다고 해요.

  다음에는 주아도 심어서 러브체인의 수를 늘려보아야겠어요.

  인내심을 가지고 러브체인의 줄기를 정리하는 중이네요.다시 봐도 예쁜 러브체인의 잎이네요.

  엉킨 것을 풀어서 정리해주었어요.

  줄기를 묶을 빵끈도 준비했어요.

  줄기가 다치지 않게 살짝 묶었어요.

  8살 아들이 유치원 때 체험학습을 가서 만든 공룡컵이에요. 그 때는 공룡을 좋아해서 이 컵으로만 물을 마셨네요.

  2주일 가량은 러브체인에게 양보하도록 하자.

  아들이 만든 공룡컵에 러브체인 줄기를 꽂았어요. 물을 2~3일로 한 번씩 갈아주면 줄기에서 뿌리가 자란다고 해요. 아이비와 이 점은 비슷한가 봐요.

  줄기에서 뿌리가 나면 그 때 흙화분에 심으려고 해요. 나중에 좀 더 풍성한 러브체인을 키우고 싶어서 흙화분에 심으려도 해요.
  아직 심기도 전인데 이 화분은 누구에게 줄지 고민이 되네요.

  유리잔이 없어서 아들이 만든 공룡컵에 러브체인을 꽂았는데 너무 잘 어울리네요.
  컵에 러브체인만 꽂았을 뿐인데 인테리어 장식도 되고, 가습기 역할도 하네요.

  식물 하나로 소확행을 누리며 지내고 있어요. 식물을 볼 때마다 그 푸르름에 물들며 잠시 여유로워진 저를 발견하네요.

- 공기정화식물 아이비, 러브체인 키우기

공감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