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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엄마예요.
어린이집은 근로자의 날 보육신청서가 나오지요. 보육에 대해서 사전신청을 받지요. 보육신청을 오늘도 했어요.
근로자의 날이지만 근무를 하는 날이예요. 오히려 이런 날이 더 부담스러워요. 당직선생님만 오시는 근로자의 날 아빠, 엄마가 근무를 하기에 아이는 친구들이 없는 어린이집으로 가야 하니깐요.
아침 일등으로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출근을 하는 워킹맘 엄마의 마음은 편치 못하네요. 오늘은 어린이집에 주차를 하는 것도 너무 편하네요. 아이를 데리고 오는 엄마들의 차가 없기 때문이예요.
아이를 데려다 주면서 괜히 신발장을 보았어요. 신발장에는 신발이 한 켤레도 없네요. 근로자의 날이라 조금 늦게 나온다고 나왔는데......
오후 빠르게 일을 마치고 사장님께 허락을 받은 후 조퇴를 했어요. 다행히 사장님이 마음씨가 좋으세요. 근로자의 날 놀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오전 근무를 너무 열심히 했어요. 직장에 다니는 아줌마들을 매번 배려해주시는 사장님이세요.
어린이집에 갔더니 아이들 신발이 7켤레가 있네요. 7켤레 중 2켤레는 저희 아이들이네요. 낮잠시간이라 잠을 자고 있었던 아이들. 잠을 자는 아이를 차에 옮겼어요. 아이가 자신은 어린이집에 왔다고 상처를 받지는 않았을지. 두 아이를 데리고 오면서 마음이 씁쓸하네요.
조금만 더 자라면 너희들이 엄마를 이해할 것이라 본단다.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며 너희들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키우고 있는지 말이야.
일을 하는 엄마도 엄마이지만 일하는 아이들로 인해서 당직을 서시는 선생님들도 고생이 많으신 듯 해요.
워킹맘으로 산다는 것은 편하지 않아요.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밥을 먹일 때 전쟁을 해야 해요. 빨리 먹어야 지각을 하지 않으니깐요. 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눈치도 보이고요. 아이들이 아파서 어린이집에 갈 수 없을 때는 더 안절부절 못하는 엄마예요. 사실 엄마는 정신 없이 항상 바쁘단다. 그래서 가끔 수저통을 반대로 넣어주는 실수를 하지.
그래서 아프지 말라고 좋은 영양제도 먹고 조금 아프면 병원으로 달려가는 엄마예요. 많이 아프면 큰 일이니깐요.
하지만 워킹맘이여서 좋은 점도 있어요. 바로 월급날이 너무 좋아요. 남편의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하면 끝이거든요. 엄마의 월급이 있기에 저금도 할 수 있고, 자산도 늘어날 있으니깐요.
맞벌이의 좋은 점이지요. 맞벌이를 찾는 남자들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예요.
애들아, 엄마 이렇게 열심히 기저귀 값을 벌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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