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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토토가는 최고였습니다.
  무한도전을 매번 즐겨보는 무도팬입니다.
  그래서 노홍철씨의 음주운전으로 들썩들썩했을 때는 무도의 위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했습니다.
  무도와 함께 저도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무한도전은 토요일 저녁시간 6시 30분이면 꼭 보아야할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이 계속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무도팬입니다.
  이번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은 최고였습니다.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탄성이 나오게 했습니다.

  2014년 11월 무한도전 기획전 특집에서 박명수씨와 정준하씨가 기획을 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처음에 이 기획안을 프레젠테이션을 했을 때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와 '나는 가수다'의 짜짓기라며 웃었습니다.
  더구나 유재석씨와 김성원 작가가 박명수씨가 케이블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과 비슷하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하하의 말처럼 토토가의 웃음포인트를 찾을 수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허술한 기획안을 무한도전에서 연출하겠다고 했을 때 어떻게 바뀔가 기대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에는 최고의 PD 김태호씨가 있었습니다.
  그의 연출의 신의 한 수입니다.
  90년대 최고의 스타를 찾아가서 섭외를 하는 과정부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 시대 서태지와 아이들, 핑클, H.O.T, S.E.S, 쿨, 김건모, 신승훈, 터보, 이승환, G.O.D의 노래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30대에게는 무한도전 토토가가 응답하라 1990이었습니다.

  노래방 기계에서 95점이 넘어야 한다면서 90년대 가수를 찾아가는 모습에서부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제주도 소길댁 이효리씨의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콩밭을 메는 자연인 이효리씨가 아니라 신나게 놀고 싶은 예능인 이효리씨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한 때는 '아임 유 어 걸'을 부르던 요정이었습니다.
  이제는 다산의 상징으로 세 아이의 육아에 털이 빠지는 호피 무늬의 옷을 입고 아줌마가 된 슈를 보면서 같이 늙어가는 아줌마로서 더욱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 무한도전 방송분) 

  2014년 12월27일과 2015년 1월3일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방송된 무한도전 토토가는 1990년대로의 시간여행이었습니다.
  1990년대의 무대, 음악자막, 어설픈 CG로 다시 아이돌을 좋아하던 학창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김태호PD의 연출은 30, 40대의 감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토토가는 특집방송을 넘어서서 신드롬이었습니다. 터보, 김현정, S.E.S, 쿨, 지누션, 소찬휘, 이정현, 엄정화, 조성모, 김건모 등 90년대 최고 가수의 무대는 웃음을 넘어 큰 감동이었습니다.
토토가 1부가 방송이 되고 난 뒤 터보, 김현정 S.E.S의 음원이 온라인 차트를 휩쓸었던 만큼 2부의 영향력 또한 어마어마할 듯 합니다.
  참고로 토토가 1부의 시청률은 19.8%였다고 합니다.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음악프로를 볼 때 느낍니다. 저도 90년대 아이돌에 열광을 했었는데......
  노래를 듣고 흥을 느끼며 팬으로 떼창도 할 수 있는데......
  음악캠프, 뮤직뱅크, 음악중심을 하면 아이돌만 나온다고 채널을 돌리는 8090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저이기에 MBC 무한도전 토토가는 8090세대에게 우리도 아직 음악에 미친듯이 열광하는 세대라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무한도전 토토가를 계속 보고 싶습니다.
  내 안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계속 불지르고 싶습니다.
  가요프로그램에서 멀어졌던 저는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통해 음악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는 토요일 밤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한도전 토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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