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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읍에서만 밥을 먹다가 좀더 나가보자는 마음으로 가례로 갔어요. 하나하나씩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의령맛집을 찾기로 했어요. 의령읍에서 이제는 조금씩 확장을 하고 있어요. 목표는 의령에 있는 모든 식당들을 다 가보고 싶네요. 
  오늘 간 곳은 의령돼지국밥이예요. 의령돼지국밥은 의령에서 가례가 끝나는 지점, 칠곡이 시 작되는 도로 옆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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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돼지국밥 / -

주소
경남 의령군 가례면 봉두리 126-4번지
전화
055-572-1323
설명
-

  깨끗하게 2층으로 지은 건물이 있네요. 1층이 의령돼지국밥이예요. 시골답게 넓은 주차시설에 주차를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어요. 주차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시골이 너무 좋네요. 자굴산 등산을 마치고 가면 더 좋을 듯 해요. 참,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방으로 된 곳과 식탁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구성이 되어 있네요. 저희는 좀 이른 점심시간에 국밥을 먹으러 갔어요.
  깨끗한 인테리어여서 사장님의 깔끔함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갔던 국밥집 중에서 인테리어가 가장 좋고 깨끗하네요.

  의령돼지국밥의 가격이예요. 가격이 저렴해서 먹는 것에는 부담이 없네요. 착한 가격이네요.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은 6,000원, 얼큰해장국밥은 7,000원, 순대전골은 8,000원 수육과 모듬수육 중자는 15,000원, 대자는 20,000원이네요.
  주류인 소주는 3,000원이네요. 남편은 소주값이 싸다며 좋아하네요.
  요즘 6,000원짜리 밥을 찾기 어려운데 6,000원짜리 국밥이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네요.

  밑반찬이 나왔어요. 갓 만든 배추김치, 무김치, 양파, 땡초, 쌈장, 새우젓, 국수사리 네 개가 세팅이 되었어요. 김치까지 나와서 좋았어요. 아들이 국수사리를 보고 좋아하는 바람에 사진이 흔들렸어요.
  순대국밥 두 개를 주문했어요. 다음에는 돼지국밥을 먹어보아야겠어요. 순대국밥의 칼로리는 300kcal인데..... 우리는 여기에 밥까지 말아먹으니 600kcal이겠네요. 밥을 두 공기나 먹은 칼로리이네요. 칼로리를 너무 따지면 맛있는 음식들은 먹을 것이 하나도 없어요.

  국수 사리가 아이들 것까지 나왔어요. 아이들 것은 가격에 포함도 되지 않는데 챙겨 주시네요. 아이들까지 챙겨주셔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순대국밥 국물에 밥을 주었더니 제비 새끼마냥 입을 벌리면서 받아 먹네요. 엄마는 먼저 먹지 못하고 아이들을 먹이고 있는데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만으로도 배가 부르네요. 어떻게 순대국밥을 이렇게 잘 먹니!

  깍뚜기. 국밥이랑 찰떡궁합이지요.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으려다가 참았어요. 아이들 국물까지 주셔서 저희 가족에게는 남는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양파와 땡초가 나왔어요. 순대국밥에 양파를 먹으니 느끼함이 잡히네요. 이래서 양파가 나오나 봐요.

  들깨가루와 다데기가 있어요. 순대국밥에 넣어 먹으면 맛있는 다데기. 들깨가루는 처음 보네요. 다데기의 칼칼한 맛에 들깨가루의 고소한 맛이 더해지네요. 순대국밥에 들깨가루를 넣으니 별미이네요.

  의령돼지국밥에서 너무 좋았던 것은 아이들 것으로 순대국밥의 국물에 그릇에 따로 주시네요. 우와! 전혀 생각도 못 했는데...
  순대국밥의 양이 많아서 엄마, 아빠의 것을 주려고 했거든요. 시골의 인심이 느껴지네요.

  순대국밥이 나왔어요. 뽀얀 국물에 부추가 동동 떠 있네요. 맛있겠다. 

  순대국밥에서 순대를 먼저 맛보았어요. 순대국밥인데 순대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도 많이 들어 있네요. 풍성한 순대국밥이네요. 순대의 맛이 좋아서 순대만 따로 사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순대국밥의 양이 많아서 다음에 모듬수육 한 개와 국밥 한 개를 시켜서 남편과 나누어 먹기로 했어요.

  순대를 쏙쏙 먹고 돼지고기도 건져서 먹었어요. 그 후에 다데기를 넣고 진한 국물과 함께 밥을 말아서 먹었어요.

  여름 더위에 지쳐 있었는데 의령돼지국밥의 깔끔하고 진한 순대국밥 한그릇을 먹으니 더위가 날아가네요.
  외식비로 15,000원(순대국밥 2개, 소주 한 병)으로 몸보신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남편이 술을 한 잔 하는 바람에 몸보신은 아닌 것 같지만 땀을 닦으며 참 좋다는 말을 계속하네요. 여름 자굴산을 등반한 후에 의령돼지국밥에서 순대국밥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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