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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요리사횟집 외식]
- 방문일 : 8월 초순
- 먹은 것 : 모둠회 소, 매운탕, 공기밥 3그릇, 소주 2병
- 가격 : 60,000원(모둠회 45,000원, 매운탕 5,000원, 공기밥 3개 3,000원, 소주 2병 6,000원)
여름이라 입맛이 없네요.
식욕이 뚝 떨어졌어요.
그런데 저녁 또 불 앞에 서기가 그래서 남편에게 외식을 하자고 했어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회를 먹기로 했어요.
의령에서는 처음으로 횟집에 가 보네요.
오늘 가본 곳은 요리사횟집이예요.
회가 꽃모양으로 예쁘게 나왔어요.
요리사횟집 내부의 모습이예요.
저희가 갔던 시간이 오후 5시여서 손님이 없이 한산하네요.
5시 30분부터 손님이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몰랐는데 인기가 있는 곳인가 봐요. 아이와 함께 갔기에 이 시간에는 손님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면 우리가 손님을 불러들이는 손님인가? 암튼 옆 테이블에 할아버지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고 나왔어요. 할아버지 허허 웃으며 아이들이 다 그렇지 하시네요. 마지막 인사도 해 주시고. 아이들을 조용히 시켰는데 혹시 방해가 되었을까 싶어서요.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식당에 가서도 밥을 먹는 것이 아니네요.
요리사횟집의 메뉴판이예요.
모듬회는 작은 것이 45,000원, 중간 것이 55,000원, 큰 것이 65,000원이네요.
자연산은 가격이 적혀 있지 않고 싯가대로 하나 봐요.
점심특선이 대박이네요.
회정식은 15,000원, 회덮밥과 생선초밥과 생우럭탕은 9,000원이네요. 생우럭탕 너무 맛있겠어요.
물회는 점심 때는 9,000원이네요.
점심 때 이용하면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겠어요. 저녁 때 물회 가격도 물어보고 나올 걸 그랬어요.
찌끼다시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횟집에 가서 찌끼다시가 어느 정도는 나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회만 맛있으면 됐지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아이들과 같이 간 엄마는 어린 아이들이 회를 잘 못 먹으니 아이들을 위한 먹을 것이 필요하거든요. 사실 저게 밑에 깔리는 음식을 좋아해요.^^
요리사횟집의 찌끼다시는 참 좋았어요. 찌끼다시가 끝났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계속 들어오셔서 그릇을 놓아두시고 가네요. 남편이랑 그래서 가격을 의심했답니다. 저희는 회를 '소'자를 시켰거든요.
묵은지가 나왔어요. 웬 횟집에 묵은지야! 하시지 모르지만 회와 싸먹으면 이것 또한 별미랍니다. 남해안에 횟집에 놀러를 갔을 때 묵은지가 나왔어요. 그 때 사장님이 묵은지에 회를 싸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도 그 맛이 좋아 묵은지가 나오면 회를 싸먹게 되네요.
회무침이예요. 회의 종류는 잘 모르겠는데 씹는 식감이 좋아요. 저는 회만 쏙쏙 빼 먹었어요. 너무 얌체 같나요?^^
게와 관련된 요리인데 이것은 남겼어요.
샐러드가 나왔어요. 샐러드는 남편이 좋아하기에 남편 앞으로 옮겨주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찌끼다시 중에 하나인 멍게! 4월이 멍게가 솔향이 나는 것이 제철이라고 하지만 저는 멍게가 항상 맛있네요. 새우, 멍게, 소라 순이네요. 새우와 소라는 아이들이 다 먹었네요.
배추쌈과 찍어먹는 쌈장이 나왔어요. 남편이 배추쌈을 kill했어요.
깻잎과 상추! 깻잎은 세 살 아들이 찢어놓았네요.
메인 요리인 회 소자. 제 손바닥을 크게 펼친 크기보다 조금 더 크네요. 회에 나온 고기의 종류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맛은 있었어요.
깻잎 위에 회, 초장, 쌈장, 묵은지를 넣은 후 싸서 먹었어요. 와사비에 찍어먹기도 하고요. 언제 먹어도 회는 맛있어요. 가계부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용이 많은 우리집이기에 횟집은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달에 한 번! 의령에 있으니 횟집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게 되네요.
회가 나온 뒤에도 찌기다시는 계속 되었어요. 아이들 먹으라고 나온 달걀찜. 엄마가 사진을 찍기도 전에 딸아이가 쓱쓱 자기 앞접시로 가져 갔어요.
처음 나온 알밥! 작은 뚝배기에 나와서 살짝 비벼서 딸아이에게 주다보니 숟가락에 뜬 사진만 남았네요. 일반 횟집보다 더 많이 나오는 듯 해요.
새우초밥 3개도 나왔어요. 언제까지 나오는 것인지.
팽이버섯 구이도 나왔어요.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나온 생선 머리구이. 참 맛있었어요. 생선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거의 다 먹었네요.
회를 먹고 매운탕을 시켰어요. 매운탕을 맛본 남편 왈 "오늘 집에 가서 아이들 다 볼테니 소주 한 병 더 먹으면 안 돼? 매운탕이 소주를 부르네." 제가 보기에는 소주를 먹기 위한 구차한 변경 같은데...... 매운탕이 맛있다며 소주 한 병을 더 시켰어요. 아직 의령에 있는 식당들은 소주가 3,000원이랍니다. 요즘 소주가 4,000원인 곳이 많은데......
마지막으로 나온 찌끼다시인 새우 튀김, 단호박 튀김. 새우튀김은 금방 해서 뜨거워서 조금 기다리다 먹었어요. 찌기다시만 먹어도 엄청 배가 부르네요.
요리사횟집에서 먹고 나오면서 한 컷 찍었는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아이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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