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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가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오늘 V리그 남자배구 경기가 누구일까 하며 검색을 해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오늘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경기라는 것을 안 순간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뭐, 당연히 삼성화재가 이길 것 같았기 때입니다. 경기 내내 LIG손해보험이 끌려다닐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기대없이 배구팬이라는 의무감으로 배구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점수가 비슷하게 올라가서 피가 마르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보는 관중이나 시청자에게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삼성화재는 지난 현대캐피탈 원정에서 졌습니다. LIG손해보험은 이런 현대캐피탈을 이겼습니다.

1세트 시작!김요한 선수과 에드가 선수가 1세트에 멋진 활약을 보입니다. 세상에 삼성과 경기를 하는데 11-21이라는 점수 차이가 믿어지십니까? 10점이나 벌어진 점수차에 오늘은 LIG손해보험에서 일을 내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괴물용병레오는 서브에이스를 2개나 성공시킵니다. 레오 선수가 1세트 중 서브득점 150개를 달성했습니다. 역대통산 3호라고 합니다. 단 3시즌만에 이루어낸 것이니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1세트 레오 선수는 평소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1세트 레오 선수의 공격 성공률이 16.66%입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박철우 선수가 군복무 중이다보니 레오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습니다. 1세트 레오 선수의 부진으로 1세트는 19-25로 lig손해보험이 가져갑니다.

2세트 시작!
오늘 경기에서 2세트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듀스에 듀스까지 가는 4번의 시소게임. 2세트의 볼거리는 에드가 선수의 연속 서브에이스입니다. 1세트 레오 선수가 했다면 2세트에는 에드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lig손해보험의 범실은 12개, 삼성화재의 범실은 6개입니다. 두 배나 되는 LIG손해보험의 범실. 범실만 줄인다면
LIG손해보험 배구단의 실력이 엄청날 듯 합니다.
감독이 작전만 내린다고 생각하십니까? 요즘 감독은 매와 같은 눈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비디오판독! 비디오 판독 성공률이 가장 높은 감독이 신치용감독이라고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습니다. 2세트에 신치용 감독의 비디오 판독이 2개나 성공합니다.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레오 선수. 시즌 4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합니다. 역시 레오 선수를 잡을 수 있는 선수는 아직 없는가 봅니다. 레오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으로 오늘도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됩니다.
분위기를 뒤집는 신치용 감독의 비디오 판독 2개와 레오의 활약으로 2세트는 29-27로 삼성화재가 가져옵니다.

3세트 시작!
2세트 LIG손해보험이 이겼다면... 삼성화재 배구팀이 1위이기에 저는 LIG손해보험을 응원했습니다. 3세트가 시작을 했는데도 2세트의 접전이 아쉽습니다.
3세트에는 삼성화재의 지태환 선수와 김명진 선수가 살아납니다. 지태환 선수는 속공으로, 김명진 선수는 오픈 공격으로 LIG손해보험의 추격을 23-25로 따돌립니다.

4세트 시작!
4세트에는 LIG손해보이 19-19로 삼성화재와 동점이 되었습니다. 지난 현대캐피탈 배구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했던 정영호 선수의 서브 범실로 20-19가 되었습니다. 레오 선수의 멋진 백어택, 지태환 선수의 속공, 류윤식 선수의 서브 에이스까지. 이런 상황에서 LIG선수들의 범실. 4세트는 25-22로 삼성화재가 3-1로 승리합니다.

삼성화재는 19승 5패(승점 56점)를 기록하며 2위 OK저축은행(승점 49점) 추격에서 멀어집니다. LIG손해보험은 8승 16패(승점 22점)로 6위입니다.

오늘 무적 삼성화재의 경기 모습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LIG손해보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화재와 공격 득점을 비교해보면 50-56으로 LIG손해보험이 앞섭니다. 블로킹에서도 9-12이고 서브 또한 5-7로 LIG손해보험이 많습니다.
오늘 레오 선수는 41득점(블로킹 6개, 서브 에이스 3개)으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였습니다. 역시 레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LIG손해보험 에드가(30득점,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3개)의 활약과 김진만(13득점) 김요한(11득점)으로 매우 잘했습니다.

그러나 LIG손해보험은 너무 많은 범실을 했습니다. 범실 수로 보면 삼성화재는 22개이고, LIG손해보험은 34개입니다. 오늘 범실만 줄였다면 LIG손해보험 배구단이 이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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