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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 4일째.

  처음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깁스에 적응이 되고 있답니다.  독수리 타법으로 워드를 치고, 봉지를 덮은 채 샤워를 하고 있답니다. 한 손으로 아이의 머리도 묶어주네요.

  아직 설거지는 무서워서 못하겠네요. 단추도 혼자서 채울 수 없답니다. 

  아이들 목욕도 남편이 다 시키고, 설거지도 남편 몫이예요. 밥도 상전처럼 받아먹고 있답니다.미안한 마음이 굴뚝 같이 생기네요. 남편도 제 일까지 자신이 많이 하다보니 약간은 짜증이 나는가 봅니다. 

  오늘은 정형외과에 진료를 받으러 왔어요. 의사선생님께서 골절 4일 뒤에 진료를 하자고 했거든요. 깁스를 풀고 엑스레이를 다시 찍었어요. 

  4일만에 깁스를 잠깐 푸는데 살 것만 같네요.

  의사선생님께서는 뼈가 잘 붙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시네요. 뼈가 잘 붙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나이가 있는지라 잘 안 붙을까 걱정이 되었거든요. 이번 엑스레이에서는 처음 보이던 금보다 훨씬 작게 보이네요.

  이제 몸이 괜찮아지니 보험 약관을 챙겨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 보험에 골절 보상이 있을 듯 해요.

  전에 보험약관을 보면서 골절은 왜 있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골절 부분이 꼭 필요하네요.

  손가락의 상태를 살짝 찍었어요. 

 왼쪽 엄지손가락이 부어있네요. 첫날보다 4일 뒤가 더 많이 부어있네요. 

 앞에서 보니 빨간 멍이 보이네요. 손가락이 빨간색, 푸른색 투성이네요.

 손바닥을 보니 푸른 멍이 들어있네요. 멍이 밑으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하네요.

보면서도 허걱 놀랐어요. 손가락 금은 처음이라서요.

  왼쪽 엄지손가락이 부은 것이 확실히 보이네요. 첫날 다쳤을 때보다 지금이 더 부었어요.

  아이쿵.​

 손바닥의 푸른 멍.

  남편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생각보다 멍이 작다고 그러네요. 인대가 늘어나거나 이런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이예요. 

  저 정말 왼쪽손가락이 골절만 되었나 봐요. 이제 많이 아프지는 않은데 너무 너무 불편하네요.

  에고고.

  그래도 일주일만 지나면 통깁스가 아니라 손가락만 깁스를 하면 된다고 해요. 엄지손가락만 깁스를 하는 2주 뒤 그 순간을 고대해요.

  빨리 치료를 받고 골절로 보험을 청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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